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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법률 문장 작성법

by 법률나침반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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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문서를 써야 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회사 내부의 규정을 만들 때, 혹은 민원에 대한 답변서를 쓸 때도 법률적 표현은 꼭 필요하죠.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법률 문장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문장 하나 쓰는 데도 몇 시간을 소비하기 일쑤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법률 문장은 전문가만 쓸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원칙과 구조만 알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신뢰감 있는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법률 전문가가 아닌 초보자가 더 간결하고 실용적인 문장을 쓸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법률 문장 작성법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법률 문장 작성의 핵심 원칙과 구체적인 작성 팁을 알려드립니다. 법적인 정확성은 물론,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는 법을 단계별로 설명드릴게요. 글 끝에는 자주 묻는 질문도 정리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이제 막 법률 문장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셨다면, 지금부터 이 글을 따라 천천히 실천해보시길 권합니다. 글쓰기의 두려움 대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법률 문장은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법률 문장의 핵심은 ‘무엇을 말하려는가’입니다. 이는 단순히 글쓰기 이전에 법률 문서의 존재 목적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의미입니다.

법률 문서는 대부분 분쟁 예방, 권리 보호, 행위 명시, 의무 부과 등의 목적을 갖습니다. 이 목적에 따라 문장의 구조와 어휘, 표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에서는 ‘의무의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하고, 민원 회신문에서는 ‘사실관계와 법률적 판단’을 구분해 써야 합니다.

목적이 명확할수록 문장은 단순하고 간결해집니다. 복잡한 표현을 억지로 끼워넣는 대신, 한 문장 안에 하나의 정보만 담는 원칙을 지키면 훨씬 명확한 문장이 나옵니다. 초보자일수록 짧고 명확한 문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객관적인 사실부터 서술하는 습관

법률 문장은 주관보다 사실이 우선입니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이나 기준이 되는 법령을 먼저 서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억울하게 계약 해지를 당했다’라는 표현보다 ‘2025년 4월 30일 상대방은 계약 제19조에 따라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하였다’가 법률 문장에 더 적합합니다.

이처럼 객관적 사실 → 법률 근거 → 의견 순으로 정리하면 논리적인 글이 됩니다. 이는 법률가들이 판결문이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흐름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적을 때는 날짜, 인물, 장소,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모호한 표현은 혼란을 초래하고, 법률적으로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법률 용어는 적절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핵심

초보자들은 법률 용어를 많이 써야 그럴듯해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법률 용어를 남용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법률 용어는 정확하고 명확할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불법행위’, ‘기망’, ‘해제’, ‘무효’ 등은 일반적인 단어처럼 보이지만 법률적으로는 아주 엄격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법령에서 정한 의미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 가능한 한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풀어쓰는 것이 좋습니다. 법률 용어를 쓰고 그 뒤에 괄호나 설명을 추가해주는 방식도 추천합니다.

문장의 주어와 서술어를 확실히 연결해야 한다

법률 문장은 문법적으로 완전해야 하며, 특히 주어와 서술어의 연결이 명확해야 합니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이해의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문장은 누가 청구하는지가 빠져 있어 애매합니다. ‘갑은 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로 주어를 명확히 밝혀야 올바른 문장이 됩니다.

또 문장이 길어질수록 주어와 서술어의 일치가 어렵습니다. 이럴 땐 긴 문장은 두 문장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문장이 길다고 더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법률 문서는 수동형보다 능동형이 이해하기 쉽다

법률 문장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 수동형 표현입니다. ‘청구될 수 있다’, ‘시행된다’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문장은 누가 행위를 하는지 불분명해지고, 책임 소재가 모호해집니다.

가능하다면 능동형으로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갑은 계약 해제를 통보하였다’처럼 주체가 분명한 문장은 책임이 명확하고, 상대방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법률 문서 중에서도 명령이나 공고문 등에서는 수동형이 적절할 수 있으므로 문서의 종류와 맥락에 맞춰 사용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숫자와 단위를 표기할 때는 이중 확인이 필요

계약서나 재산 관련 문서에서는 금액, 날짜, 수량 등 숫자와 단위의 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법적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숫자는 한글과 숫자를 병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삼백만 원(₩3,000,000)’. 또 날짜는 반드시 연, 월, 일 순으로 표기하며, 시간도 정확히 기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위 표기에서는 혼용을 피하세요. 예: ‘평’과 ‘제곱미터’, ‘kg’과 ‘그램’을 함께 쓰면 안 됩니다. 한 가지 단위로 통일하고, 기준도 반드시 명시합니다.

불필요한 수식어는 과감히 삭제하는 용기가 필요

법률 문장은 정보 전달이 목적이기 때문에 감성적 수식어나 장황한 표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초보자일수록 ‘더 친절하게’ 쓰려는 마음으로 군더더기 표현을 많이 넣지만, 이는 오히려 문장의 본질을 흐립니다.

예를 들어 ‘정말로 안타깝지만 상대방은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신 ‘상대방은 계약을 위반하였습니다’가 훨씬 명확하고 법률적으로도 설득력 있습니다.

과감한 삭제는 글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한 문장을 쓴 후 “이 문장이 없어도 뜻이 전달될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문단은 하나의 주제만 담아 구성하는 것이 기본

법률 문장을 쓸 때 문단이 너무 길거나 여러 주제가 섞이면 읽는 사람의 이해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주제만 담는다는 원칙을 꼭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 계약 해제 사유와 해제 방법을 하나의 문단에 같이 쓰는 것이 아니라, 각각 문단을 나눠야 글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또한 각 문단 앞에는 짧은 요약 문장이나 주제 문장을 먼저 배치하면, 읽는 이가 내용의 흐름을 쉽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건 초보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니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법률 문장을 작성하기 전 초안 스케치부터 시작하는 습관

바로 문장부터 쓰는 것이 아니라, 작성 전 초안을 스케치하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우선 문서의 목적, 전달할 정보, 참고할 법률, 예상 독자 등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문단별로 어떤 내용을 쓸지 간단히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민사소송 소장, 초보자도 작성 가능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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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법률 문장은 겉보기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라도 기본 원칙만 잘 지키면 누구보다 신뢰감 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처음은 어렵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오히려 일반적인 글쓰기보다 단순하고 체계적인 법률 문장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 FAQ

법률 문장도 문학적으로 써도 되나요?
법률 문서는 감성이 아닌 명확함이 중요합니다. 감정 표현은 최소화하세요.

계약서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은 뭔가요?
주체와 의무, 손해배상 조항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장을 짧게 써야 하나요?
짧고 간결한 문장이 법률적으로도 더 유리합니다.

법률 용어를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용어를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문장을 능동형으로 써야 하나요?
가능한 한 능동형이 책임소재가 명확해 유리합니다.

모호한 표현을 쓰면 문제가 되나요?
모호한 표현은 법적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피해야 합니다.

수정 후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하나요?
수정이 크다면 반드시 다시 작성하고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작성한 문서를 법적으로 검토받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법률구조공단이나 변호사 상담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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