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했지만 억울한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법은 분명한 절차를 통해 우리를 지켜주고, 그 시작은 바로 형사고소장 작성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고소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막해합니다. 어렵고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도 크고, 괜히 잘못 쓰면 불이익이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죠.

형사고소장은 단순히 억울함을 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명확한 법적 효력을 지닌 중요한 문서입니다. 따라서 단어 하나, 문장 구조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형사고소장을 제대로 작성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들을 실제 사례와 함께 꼼꼼히 안내드리겠습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보며, 형사고소장의 모든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분해해 드릴게요. 경험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드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도 법 앞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형사고소장의 문을 함께 열어볼까요?
법적 근거를 이해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형사고소장은 단순한 민원서류가 아니라 형사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문서입니다. 이에 따라 형사소송법 제223조와 224조를 기반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사건을 수사기관이 인지하게 하는 ‘공식 알림장’ 역할을 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면 단순히 억울함을 토로하는 수준을 넘어서, 수사기관이 ‘수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논리적 구성과 객관적 사실을 담아야 합니다.
또한 고소는 피해자 본인이 직접 할 수도 있고, 법정대리인이나 변호사를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법적 용어나 문장이 익숙하지 않다면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검토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기본적인 구성과 흐름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건 발생 순서를 시간 흐름대로 정리한다
고소장에서는 사건의 개요를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 순서에 따라 서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수사관이 사건의 흐름을 명확히 이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피해를 입게 된 계기, 상대방과의 관계, 사건 당일의 상황 등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죠.
사건 요약은 너무 길 필요는 없지만, 구체적인 날짜, 시간, 장소 등을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대화 내용이나 행위가 반복되었다면 몇 차례에 걸쳐 어떻게 발생했는지 명확히 써야 합니다. 흐름이 엉키면 수사관도 사건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피해 사실은 객관적으로, 감정은 절제한다
고소장은 감정을 토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억울한 마음이 앞서더라도 고소장 안에서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어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 과도하게 드러나면 오히려 신빙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 인간이 날 미치게 했다”는 표현보다는 “피의자는 반복적으로 욕설과 협박을 하였고,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극심하였다”고 작성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감정은 절제하고, 사실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해 주세요.
입증 자료와 함께 제출하면 신뢰도가 높아진다
아무리 명확하게 작성한 고소장이라도, 증거 없이 주장만 있다면 법적 효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문자, 통화녹음, CCTV, 진단서, 증인 진술 등 입증 가능한 자료를 함께 첨부해야 합니다.
이때 증거는 고소장 안에 별도 번호를 붙여 설명하고, ‘첨부자료 1. 문자 캡처’, ‘첨부자료 2. 병원 진단서’와 같이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수사관도 쉽게 증거를 확인할 수 있고, 사건의 신빙성도 높아집니다.
고소 취지와 고소 이유를 명확히 구분해서 쓴다
고소장에는 반드시 고소 취지와 고소 이유를 구분해서 작성해야 합니다. 고소 취지는 간단히 말해 “이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요지를 말하는 부분이고, 고소 이유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논리적 서술입니다.
예를 들어 고소 취지는 “피의자 OOO에 대한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의거한 처벌을 원함” 등으로 간결하게 작성하고, 고소 이유에서는 사건 발생 경위와 피해 내역, 증거 등을 서술합니다. 이 두 구역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문서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법령 조항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고소장은 법률 문서이므로, 사건에 적용되는 관련 법 조항을 명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형법 제250조 살인죄, 제298조 강제추행죄 등 고소하려는 혐의가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며, 이를 고소장에 써넣어야 합니다.
모른다고 생략하면 수사기관에서 수사 범위를 좁히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자칫 고소가 각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령 확인은 국가법령정보센터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식 구조를 정확히 지켜야 수리된다
고소장은 자유롭게 쓰는 글이 아니라 공식 서식 구조를 따라야 합니다. 대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작성합니다: 고소인 정보 → 피고소인 정보 → 사건 개요 → 고소 취지 → 고소 이유 → 첨부자료 → 날짜 및 서명.
특히 형사고소장은 문서 자체가 ‘진정한 의사 표시’임을 입증해야 하므로, 서명 혹은 인감 날인은 필수입니다. 이를 생략하면 수사기관에서 서류를 반려할 수도 있습니다.
제출 기관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고소장을 반드시 경찰서에만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건의 성격과 고소 대상자에 따라 검찰청에 바로 제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라면 관할 지구대나 지방경찰청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피의자의 주소지나 사건 발생지를 기준으로 관할을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출 전에 관할 확인을 잘못하면 다시 작성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고소 가능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민신문고’나 ‘e-고소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고소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고소는 형식적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직접 증거를 제출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으므로 중대한 범죄나 정식 처벌을 원하는 사건이라면 직접 방문이 추천됩니다.
게다가 온라인 접수는 고소인의 인적사항 인증 절차가 복잡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증명이나 변호사 의견서를 함께 제출하면 더 효과적이다
고소장을 제출할 때, 피해사실을 입증하거나 고소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내용증명 우편이나 변호사의 의견서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내용증명은 고소 전 상대방에게 공식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하고, 변호사 의견서는 법적 근거를 보완하는 데 유리합니다. 이처럼 형사고소는 문서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외곽을 탄탄히 다져야 더 강한 법적 무기가 됩니다.
마무리
형사고소장을 제대로 작성하는 것은 단순한 종이 한 장을 쓰는 일이 아닙니다. 내 삶의 정의를 되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마련하는 법적 행동의 첫 걸음입니다. 글을 따라 하나씩 작성하다 보면, 처음의 막막함은 사라지고 명확한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지금 바로, 작은 글 한 장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을 실천해 보세요.
관련 FAQ
고소장에 감정적인 표현을 써도 괜찮을까요?
되도록이면 객관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감정은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거가 없어도 고소가 가능한가요?
가능은 하지만 증거가 없다면 수사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고소장을 경찰서 말고 검찰청에 제출해도 되나요?
사건에 따라 검찰청에도 제출 가능합니다.
고소장을 꼭 인쇄해서 제출해야 하나요?
방문 제출 시에는 인쇄본이 필요합니다.
고소 후 취하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취하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고소할 경우 증거는 어떻게 제출하나요?
스캔 또는 사진 파일로 첨부하면 됩니다.
변호사 없이도 고소장 작성이 가능할까요?
네, 하지만 복잡한 사건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