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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재산분할 시 꼭 따져야 할 3가지

by 법률나침반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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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준비하거나 이미 소송 중이신가요? 이혼은 단순히 관계의 종료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그 안에는 재산분할이라는 민감하고도 중요한 절차가 숨어 있습니다. 누가 얼마를 가져갈지,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에 따라 인생의 다음 장이 바뀔 수 있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변호사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넘겨버리곤 해요. 하지만 꼭, 반드시 본인이 꼼꼼히 따져야 할 3가지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가 직접 상담해오며 느낀 현실적인 팁을 바탕으로,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을 준비할 때 절대 놓쳐선 안 되는 핵심 요소들을 짚어드릴게요.

이혼소송, 재산분할 시 꼭 따져야 할 3가지

어떤 재산이 분할 대상이 될까?

이혼 시 재산분할의 핵심은 "어떤 재산이 대상이 되느냐"입니다. 일반적으로 혼인 기간 중 형성된 모든 공동 재산이 포함돼요. 예를 들어 부부가 함께 마련한 아파트, 자동차, 예금, 주식, 심지어 퇴직금 예상액까지도 분할 대상이 됩니다. 반면 결혼 전부터 한쪽 배우자가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던 재산,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구분돼 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례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기도 합니다. 만약 배우자가 상속받은 건물이더라도, 그 건물 유지비를 공동으로 부담하거나 리모델링 비용을 부부 공동 계좌에서 지출했다면 일부 기여로 인정받을 수 있죠. 그래서 단순히 명의나 취득 시점만으로 판단하긴 어렵고, 실제 기여 여부와 혼인생활과의 연관성이 핵심입니다.

기여도는 어떻게 판단될까?

“재산분할 기여도는 단순한 경제적 수치가 아니라,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기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법원 판례, 2020

 

재산분할 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기여도’입니다. 흔히 수입이 많은 쪽이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법원은 그렇게 보지 않아요. 실제로는 가사노동, 자녀 양육, 생활관리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 매우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해요. 즉, 전업주부였더라도 기여도가 50%로 인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여 유형 구체적 예시
경제적 기여 직장 수입, 사업 운영, 재테크 수익 등
비경제적 기여 가사노동, 자녀 교육, 부모 간병 등

증빙자료,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

아무리 많은 기여를 했더라도, 그걸 입증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재산분할 소송은 철저히 증거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은행 계좌 내역, 카드 사용 내역
  • 부동산 등기부등본 및 시세 자료
  • 세금 신고서, 소득증명서
  • 자녀 양육 관련 자료(병원비, 교육비, 생활비)

문서 하나하나가 결국 분할 비율을 바꾸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정리할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통장 거래 내역과 부동산 관련 문서부터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정과 현실의 균형 맞추기

이혼 과정에서는 누구나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상처, 분노, 배신감… 그 모든 감정들이 재산분할 문제로 이어질 때,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죠. 그래서 더더욱 ‘현실’을 기준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분할을 과하게 요구하거나, 반대로 너무 낮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만난 한 사례에서는, 아내분이 남편의 외도로 인해 너무 상처받은 나머지 전 재산의 80%를 요구했지만, 법원은 50:50 분할을 원칙으로 적용했어요. 결국 변호사 비용만 늘어나고, 관계도 더 악화되었죠. 이혼은 감정의 끝이 아니라 현실의 재정립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분할 대상 재산 예시표

아래는 실제로 재산분할 소송에서 자주 등장하는 항목들을 정리한 예시입니다. 이 표를 참고하셔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재산 항목 분할 여부
부동산 (아파트, 토지 등) O (혼인 중 취득 시)
예금, 적금, 펀드 O
퇴직금, 연금 예상액 O
상속·증여 자산 △ (조건부)
개인 명의 채무 △ (용도에 따라)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체크리스트

재산분할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이 있습니다. 아래 리스트를 한 번 점검해보세요.

  • 모든 재산 목록을 명확히 정리했는가?
  • 특유재산과 공유재산을 구분했는가?
  • 기여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가?
  • 상대방이 은닉한 재산은 없는가?
  • 부채까지 포함해 순재산 기준으로 판단했는가?

이 체크리스트만 제대로 챙겨도, 재산분할 협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요.

Q&A

Q1) 혼인 전 구입한 집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나요?
A1) 원칙적으로는 혼인 전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혼인 후 공동 유지·관리했다면 일부 기여가 인정될 수 있어요.
Q2) 가정주부도 50%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있나요?
A2) 네, 가능합니다. 대법원은 가사노동과 자녀 양육도 경제적 기여와 동일하게 인정하고 있어요. 실제 판례에서도 전업주부의 50% 기여가 인정된 사례가 많습니다.
Q3) 배우자가 숨긴 재산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금융거래 내역, 부동산 등기, 국세청 재산조회 등을 통해 숨겨진 재산을 찾아낼 수 있어요. 법원을 통해 자료 제출 명령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Q4) 재산분할과 위자료는 같은 건가요?
A4) 아닙니다. 재산분할은 공동 형성된 재산의 나눔이고, 위자료는 혼인 파탄에 책임 있는 쪽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별도로 청구 가능합니다.
Q5) 퇴직금은 아직 안 받았는데도 분할 대상인가요?
A5) 네, 혼인 중 발생한 퇴직금은 아직 수령하지 않았더라도 예상 금액 기준으로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요. 전문가 산정 자료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이혼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앞두고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재산분할'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면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정리한 3가지 포인트만 잘 기억하셔도, 협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권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고,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새 출발이, 누군가에게는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 이혼. 그 복잡한 길 위에서,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첫걸음, 본인의 재산 목록부터 꼼꼼히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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